[유기견입양]햇님이도 켄넬코프입니다.

"우리 햇님이도 켄넬코프입니다."

햇님이 처음 데려온날 포스팅을 보시면 맨마지막에 동영상 보셨나요? 

'컹컹' '꾸엑꾸엑'같은 돼지소리를 내는 햇님이 모습~

2019/02/21 - [햇님이 이야기] - [유기견 입양] 새로운 가족! 햇님이 입양했어요~!!

저도 처음 강아지를 키우면서 전혀 지식이 없던터라 아이가 즐거워서 흥분해서 그렇구나~ 하고 넘겼죠 

처음에는 기침을 심하게 하고 콧물도 나고 그래도 쌩쌩하게 잘 걸어다니던 아이였던터라 

'아 목욕을 시켰더니 추웠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게 왠걸~ 

기침을 토할때 까지 하고 밥도 안먹고 콧물이 줄줄 나고 기력도 점점 약해지는 거예요

기침과 코막힘으로 잠도 못자고 꼬박 날밤을 샛더랬죠~

"저렇게 엎드리지 못하고 목부분을 받쳐주어야 그나마 좀 나은가봐요ㅠㅠ"

바로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 찍고 피검사를 했더니 폐렴수치는 다행히 정상으로 낮아졌으나 켄넬코프(기관지가 좁아지는 질병) 진단을 받았어요.

소형견에서 많이 발생되는 질병이라고 하는데 원래는 어릴때 예방접종을 해줬어야 하는데 

전 주인이 안했나보죠? 거기다 성대수술을 한것 같다고.. 그에 따른 부작용일 수 있다고.. (깊은 빡침!!)

'그러고 보니 한번도 짖지를 않았어..'  

어쩔수 없이 일주일 입원~ 주사도 맞고 레블라이저 시술도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퇴원하면서 약을 처방해 주셨어요~ 스테로이드가 조금 첨가되어 있는..

(강아지에게 스테로이드란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지만 부작용이 꽤 따르는 약이에요. 장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백내장등 여러가지 질병에 노출되니 꼭 의사쌤과 충분히 상의 후 선택하셔야 해요!!)

햇님이는 켄넬코프가 심한편 이어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했어요

   안타깝지만 햇님이는 너무 즐겁거나 흥분하게 되면 안된다고해요~ 

사람도 즐겁거나 흥분되면 과호흡이 걸려 숨이 차게 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많은 공기가 한꺼번에 들어오고 나가게 되는데요

햇님이같은경우 기관지가 좁기 때문에 그렇게 과호흡이 될 경우 숨쉬기가 힘들어서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는거죠

그래서 최선의 방법이 개인 집에 이불로 시선을 차단시켜주어 외부로 부터 받는 호기심을 아예 차단시키는 거였어요

(진심 너무 짠함요..)

기본적으로 습도와 온도를 맞춰주서 너무 건조하거나 춥지않게 해주어야 했고 집에서 꺼내어 놓을때에는 걷기는 최소화하여

무조건 안고 있어야 했어요. 

햇님이는 산책도 좋아하도 저랑 애들하고 노는걸 엄청 좋아하는데 저렇게 갇혀서 있어야 한다니 너무너무 맘이 아팠어요

하지만 저렇게 해야 아이가 평생 그나마 편안하고 건강하게 산다고 하는데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인터넷에 켄넬코프를 아무리 검색해도 치료방법은 없더라구요~ 햇님이처럼 심한경우도 없고 그냥 더 심해지지 않게 하는 방법 밖에 없어서 대책을 

찾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은 다행히 약도 꾸준히 먹고있고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요~ ^^

"엄마 일해야 되니까 슬링백에 있자 ^^"

"내려줘"

햇님이는 엄청 걷고 싶은가봐요~ ^^

이방저방 돌아가니면서 오빠랑 언니들한테 이쁨도 받고 애교도 부리고 엄청 귀여운 아이인데 요새는 서로 번갈아 가면서 안고 있어요 ㅋㅋ

처음에는 진짜 걱정이 산더미였는데 지금은 아주 건강하니 그나마 그런 걱정은 조금 덜어냈어요~

본인도 아는지 안고 있어도 애교도 잘부리고 계속 예뻐해주라고 해요 ㅎㅎ 

  검색창에 켄넬코프 치료법, 켄넬코프 증상 엄청 많이 검색해 봤었는데 별다른 예방법은 못찾았었어서 제가 시행하고 있는것을 한번 올려봐요

물론 햇님이 같은 경우는 심한경우라 특이케이스 일수도 있지만 소형견주님들은 특히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목욕 후에도 잘 말려주시고 너무 오랜시간목욕은 비추천!! 온도나 습도도 잘 맞춰주심 더더욱 최고!!

우리 반려견주님들도 잘 하실테지만 저도 더더욱 햇님이가 건강하게 지낼수 있도록 해볼께요!!

2019/03/03 - [관심있는 이것저것♡] - [반려동물] 강아지기침, 켄넬코프를 아시나요?